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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춤추는 인터넷 괴담에 놀아나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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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상에서 전혀 근거 없는 괴담들이 세상을 들쑤셔 놓고 있다. 이들 괴담들은 대중적 관심사와 자극적인 어휘들로 네티즌(인터넷 사용자) 사이에서 독버섯처럼 증식을 거듭한다. 사실에다 일부 왜곡 과장 거짓이 뒤섞여 전체를 사실인 양 퍼뜨리는 괴담은 우리 사회에 불신과 불안감을 조장하고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게 된다.

주요 포털 사이트인 다음 네이버 네이트 등에서는 이런 괴담들이 인기검색어 상위 순위를 점령하고 카페와 토론방에서도 이들 괴담들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이 카페에서 회원들을 상대로 한 괴담의 공방은 곧바로 오프라인상의 일반인들에게까지 번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엔 영향력이 큰 연예인들의 무책임한 현실 발언이 사태를 더욱 확대시키기도 한다.

'광우병 괴담'이 대표적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5일 "인터넷 종량제 추진은 전혀 사실무근이다"라는 공식 성명을 내놓았다. 통신업체들이 현재 월정요금제를 종량제로 바꾸려 한다는 '인터넷 종량제 괴담'이 나도는데 대한 궁여지책이었다. '현 정부가 독도를 포기하려 한다'는 독도 포기 괴담, 이빨 하나 뽑는 데 100만 원이 든다는 '건강보험 민영화 괴담', 하루 물값 14만 원이라는 수도사업 민영화 괴담 등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인터넷상에서 나돌고 있는 루머 수준의 각종 괴담들은 작게는 개인의 명예에서부터 크게는 국가적 정책 결정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인터넷 이용률 세계 1위라는 IT 강국의 이점을 살려 네티즌들의 관심이 국가와 사회 발전에 순기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 황우석 교수의 논문 허위 파문 당시 보여준 것처럼 여론 주도층과 지식인의 적극적 활동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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