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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음식점들 모두 죽을 판…원재료값 마저 크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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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신 음식업중앙회 대구지회장

"5월 장사가 이토록 안 되긴 28년 만에 처음입니다."

문재신 (사)한국음식업중앙회 대구시지회장은 인터뷰 내내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최근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와 미국산 수입 쇠고기 파동으로 음식업 전체가 직격탄을 맞았다"며 영세 음식점의 암울한 현실을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사태가 오리와 닭, 쇠고기 등을 파는 전문 음식점만의 문제가 아님을 명확히 했다.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심리가 알게 모르게 외식산업 전체에 영향을 끼치면서 오리와 닭을 취급하는 음식점은 이미 폐업 위기에 직면했고 쇠고기, 돼지고기 전문점 역시 장사가 안 되긴 마찬가지라고 했다.

또 그는 "최근 몇 년 사이 매년 겪었던 조류인플루엔자 문제도 행정당국의 안일한 대응 방법이 알려지면서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는 인식을 넘어 이제는 '꺼림칙한 문제'로 자리잡고 말았다"며 행정당국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정부가 갈팡질팡하는 사이 애꿎은 영세 음식점만 타격을 입게 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음식점의 악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밀가루와 설탕, 각종 채소 등 원재료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음식점 매출에 엄청난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겨우 꾸려가는 장사인데 음식값마저 올리면 망할까봐 영세 음식점 업주들은 제 살 깎아가며 장사하고 있습니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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