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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부족" 독도페리호 출항 안해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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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울릉도로 갈 예정이던 여객선이 승무원 부족을 이유로 출항을 하지 않아 100여명의 승객들이 뜬눈으로 밤을 새우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8일 오후 11시 40분쯤 승객 104명을 태우고 포항에서 울릉도로 출항하려던 '가고오고' 해운사의 독도페리호가 선원이 모자란다며 갑자기 출항 중단을 통보했다. 선장을 비롯한 항해사와 기관장 등 필수 승무원 5명이 있어야 출항 허가를 받을 수 있는데 1등 기관사가 출항 1시간 전에 개인적인 문제로 무단 하선해 버렸다는 설명이었다.

해운사측은 예비 선원으로 2명을 승선시켰는데 1명이 지난 6일 술을 마시고 나오지 않은 상태였고 1명은 무단 하선해버려 달리 대처할 방법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때문에 업무상 또는 가족과 함께 여행길에 올랐던 승객들은 한밤중 집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차가운 여객선터미널 의자에 앉아 꼬박 밤을 새우는 불편을 겪었다.

선사측의 무책임한 선원 관리로 104명의 승객 가운데 40여명은 강원도 묵호에서 9일 오전 다른 선편을 이용해 울릉도로 향하기도 했다.

지난 2006년 4월 취항한 독도페리호는 625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921t급 여객선으로 울릉도까지는 6시간이 소요된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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