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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파문' MB 지지율 20%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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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여 만에 반토막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혁신도시, 한반도대운하 건설 문제 등을 두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하락하기 시작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미 쇠고기 협상파문으로 2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여론조사전문회사인 리얼미터가 9일 발표한 주간 정례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25.4%를 기록했다. 지난 주 35.1%에서 9.7%p나 하락한 수치다. 이는 한나라당 소속 여의도연구소가 지난 5일 조사했던 28.5%보다 더 떨어진 수치로 쇠고기 파동의 여파로 이 대통령 지지율이 수직 추락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취임초 57.3%였으나 100일이 못돼 반토막이 난 것이다.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퇴임 직전 지지율 27.9%보다도 낮은 수치다.

리얼미터 조사에서'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7.9%p 상승해 응답자의 절반을 넘는 63.0%로 조사됐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을 둘러싼 정부 문건 공개와 광우병 우려가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함께 한나라당의 지지율도 급격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통합민주당과 10%p 이상 격차를 보이며 우위에 있던 한나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7.1%p 하락한 26.3%에 그쳐 통합민주당(25.2%)과 오차범위 내로 격차가 좁혀진 것이다.

이처럼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한나라당은 비상이 걸렸다. 당 차원에서 민심 수습책을 마련해 조만간 청와대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방침은 현 사태에 대한 청와대의 인식과 대응이 민심과 떨어져 있다는 판단 아래, 당이 주도적으로 나서 여론을 가감 없이 청와대에 전달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신속하게 마련하자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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