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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비가 쏟아졌다. 오랜만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 같은 비였다. 늦은 시간 갑작스런 비를 맞으며 뛰어가는 행인과 귀가를 서두르는 차량의 모습이 안쓰러웠다. 집 안에 있다는 것이 괜스레 미안하기도 했다. 그래도 집 안에서 창밖의 비를 볼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다. 평소엔 잘 느끼지 못한 곳. 집, 참 좋은 곳이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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