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해변 암벽이나 나리분지 마을에 자생하는 한국 특산식물 '섬백리향'(천연기념물 제25호)이 농가소득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울릉군은 19일 경북벤처영농조합법인과 '섬백리향을 이용한 향수 및 생활용품'을 생산하기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울릉군은 공장 설립에 필요한 부지 및 건물의 임대, 각종 인·허가 등에 관한 편의와 협조를 제공하고, 경북벤처영농조합법인은 울릉군에 공장을 설립해 운영키로 했다.
안동 남후농공단지에 본사를 둔 벤처영농조합법인은 칼슘비료, 부산물비료 등 친환경 유기농 비료 생산 전문벤처기업으로 향후 3년간 22억여원을 울릉군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 벤처영농조합법인은 올 연말까지 북면 천부1리 울릉군 소유 건축물에 법인을 이전하고 '섬백리향 비누 생산라인' 설비를 갖추기로 했으며, 2010년까지 '친환경 유기농비료 생산라인'과 '섬백리향 향수 생산라인'을 갖추기로 했다.
정윤열 울릉군수는 "제품생산이 다양화·본격화되는 2010년부터는 연인원 3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제품 원료 재배 등으로 농업인 소득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섬백리항은 꿀풀과의 낙엽 반관목 방향성 식물로 높이 20~30㎝로 가지가 퍼지며 잎은 마주보며 두줄로 나란히 핀다. 꽃은 6월에 홍 자주색으로 피며 9월에 둥근 열매가 맺어서 암갈색으로 익는다. 향기가 100리(里)까지 간다고 해서 예전부터 울릉도 뱃사람들의 길잡이가 됐다고 알려져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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