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물개' 조오련(56·사진)씨가 독도 33바퀴 헤엄쳐 돌기 대장정을 완료하고 '독도는 우리 땅'임을 전세계에 전파하는 데 성공했다. 조씨는 31일 오전 11시 20분 독도 동도 선착장 앞에 설치한 부표에서 출발해 1시간 5분에 걸쳐 독도 둘레(6㎞) 마지막 한바퀴를 헤엄쳐 돌았다.
지난달 1일부터 독도 주변 바다를 돌기 시작한 조씨는 "이번 행사 중 차가운 물 온도와 종잡을 수 없는 날씨 때문에 애를 먹었는데, 가장 큰 문제는 '너울파도'였다"고 역영(力泳)의 마무리 소감을 밝혔다. 깊은 바다의 너울파도는 해변과는 달리 크고 사나워 31일 동안 너울 때문에 도전을 포기한 날이 10일이나 됐다고 했다.
마지막 한바퀴를 남겨놓았던 지난 30일에도 독도 해역에 너울이 심해 오후 2, 3시까지 도전을 시도하다가 결국 일정을 하루 미뤘으며, 프로젝트를 주관한 방송사 관계자와 취재진이 독도 접안을 못해 돌아가기도 했다.
조씨는 이어 "건강은 괜찮다. 약속을 지켜내 후련하다"며 "독도 바다를 헤엄치고 있는 동안 일본의 도발이 또다시 문제가 됐는데, 우리 땅을 지켜내려면 모두가 더 관심을 쏟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독도 33바퀴 대장정 성공'(본지 30일자 1, 4면) 기사 보도는 30일 낮까지만 해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였던 조오련씨의 독도 33바퀴 헤엄쳐 돌기 마지막 일정이 갑작스런 독도 기상변화로 연기되었기 때문에 빚어진 것입니다.
조오련씨는 신문제작 마감시간인 오전 11시까지 마지막 일정에 차질이 없다고 밝혔으나 결과적으로 사실과 달랐습니다. 독자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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