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보광사 목조 관음보살 좌상과 복장유물(腹藏遺物)이 국가지정 문화재인 보물(1571호)로 지정됐다. 또 보물 제221호 영주 가흥리 마애삼존불상은 2006년 새로 발견된 '마애여래좌상'이 추가돼 명칭이 '영주 가흥동 마애여래삼존상 및 여래좌상'으로 바뀌었다.
문화재청은 28일 이들 문화재와 함께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이 소장한 동의보감(東醫寶鑑), 서산 문수사 금동여래좌상 복장유물, 청자 양각 연판문 접시도 함께 보물로 지정했다.
안동 보광사 목조 관음보살 좌상은 13세기 전반기에 만든 보살상으로 추정되며 이 시기 보살상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가 크다. 좌상 내부에서 나온 복장유물(10종 194점) 가운데는 1007년 총지사(摠持寺)에서 간행한 목판의 원형을 살필 수 있는 '보협인다라니경' 등 고려시대의 종이기록물들이 포함돼 있으며 현존하는 예가 드문 고려시대 저고리도 한 점 발견됐다.
동의보감은 허준 등이 집대성한 한의학 백과사전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25권) 및 규장각 한국학연구원(24권·1권 낙질)이 각각 소장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은 이미 보물 제1085호로 지정돼 있다.
이밖에 서산 문수사 금동여래좌상 복장유물(보물 1572호)은 고려 말에 제작된 복식과 각종 직물류 및 팔엽통 등의 유물로 이뤄져 있어 학술적 가치가 상당하고, 청자 양각연판문 접시(보물 1573호)는 고려시대 청자 접시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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