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 여성 스파이 마타 하리 총살

1917년 10월 15일 매혹적인 여성 스파이의 대명사로 불리는 마타 하리가 프랑스 파리 교외에서 총살당했다. 그녀는 제1차 세계대전 중에 프랑스와 독일을 오가며 군사 정보를 판 이중간첩이었다. 프랑스 군사법정은 마타 하리가 독일에 판 정보가 프랑스군 5만명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었다고 판단하고 간첩죄를 적용, 그해 7월 사형을 선고했다.

마타 하리의 본명은 M.G.젤러로 1876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났다. 1895년 네덜란드군 장교와 결혼, 남편의 근무지인 네덜란드령 인도네시아에서 5년간 살며 발리 춤을 배웠다. 그러나 1901년 남편과 이혼하고 프랑스로 돌아와 파리의 물랭루주에서 무희로 활동했다. 이때 인도네시아로 '여명의 눈동자'를 뜻하는 마타 하리로 이름을 바꾸고 미모와 스트립댄서로 이름을 떨쳤다.

제1차 세계대전이 터진 직후 독일과 프랑스로부터 거의 동시에 스파이 활동을 제안받았고, 이를 둘 다 수락했다. 그러나 그녀의 이중간첩 생활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마타 하리는 법정에서 독일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스파이 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항변했지만 재판관을 설득시키지는 못했다.

▶1963년 제5대 대통령선거 실시, 박정희 당선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 개막

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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