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달서구 '10분거리 도서관' 만든다

▲ 23일 오후 개관한 대구 달서구립성서도서관 어린이 열람실에서 초등학생들이 도서대출을 신청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 23일 오후 개관한 대구 달서구립성서도서관 어린이 열람실에서 초등학생들이 도서대출을 신청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우리 동네에는 도서관이 있다.'

대구 달서구청이 마을 도서관을 대폭 늘려 주민들이 가까운 곳 어디에서나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걸어서 10분 이내 도서관 만들기 사업'이 2012년까지 마무리되면 달서구는 9개의 중·대형 공사립 도서관과 3개의 대학·교육기관(계명대, 계명문화대학, 대구공업대학)부속 도서관을 갖게 된다.

구청은 23일 이곡동 이곡분수공원안에 구립 성서도서관을 개관했다. 1천979㎡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설립된 성서도서관은 어린이와 유아를 위한 '책나라 여행' 열람실, 부모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이야기 방인 '도란도란 샘터' 등 테마별로 열람실을 꾸몄다. 장서 2만5천여권과 영상자료 180여종을 갖췄다. 대구 도서관으로는 처음으로 대출자들의 편의를 위해 모든 도서에 전자대출장치를 도입했다.

구청은 성서도서관에 이어 2012년까지 달서구 각 권역별로 3개의 마을단위 구립 도서관을 더 지을 계획이다. 구청은 ▷2010년 본리동에 성당·본리권 도서관(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1천980㎡) ▷2011년 송현동에 송현권 도서관(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1천980㎡) ▷2012년 월배에 월배권 도서관(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1천980㎡)을 연차적으로 만든다. 여기에다 현재 운영중인 ▷달서어린이 도서관 ▷도원 도서관 ▷성서 도서관 ▷두류 도서관 ▷학생문화센터 도서관까지 합하면 모든 주민들이 자신의 집에서 10분 이내에 도서관을 찾을 수 있게 된다.

달서구 이상현 평생학습과장은 "전국 7대 도시의 인구 15만~16만명당 도서관이 1개 정도지만, 달서구는 인구 6만5천명당 1개씩 갖춰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서관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부터 2013년까지 공립문고를 6개에서 12개로, 아파트 도서관 등 사립문고를 16개에서 36개로 늘리고 중·고교 도서관 개방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구청은 지난 7월부터 시교육청과 1대1 투자방식으로 감삼중학교에 '감삼행복도서관'을 만들어 개방하고 있다.

임상준기자 zzu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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