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날씨와 이야기

소중하거나 무서운 것들은 '소리없이' 다가오는 특징이 있는 것 같다. 그토록 찾아 헤매던 사랑은 어느 날 문득 소리없이 찾아온다. 일상의 평온함을 깨는 역경과 질병도 한순간 소리없이 들이닥친다. 초원의 사자와 늪지대의 악어도 있는 듯 없는 듯 다가가 순식간에 덮친다. 그리고 대지를 녹이는 따뜻한 봄기운도 어느 순간 '시나브로' 우리 곁으로 찾아올 것이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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