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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원전 취수구그물망 관리용역 첫 입찰 돌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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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주) 울진원자력본부가 취수구 그물망 관리 용역사업에 대해 공개 입찰공고까지 해 놓고 돌연 취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수원은 원전 가동에 필요한 냉각수 공급을 위해 방파제를 쌓아 바닷물을 유입시키는데, 이 때 새우와 해파리 떼들이 함께 들어와 취수구가 막힘으로써 냉각수 공급이 제대로 안돼 발전소 가동이 중단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취수구 그물망 관리 용역은 해양생물 유입에 대비해 평소 취수구 입구에 그물을 설치해 놓고 이들의 유입을 막는 작업 등을 주로 하는 사업이다.

울진원전에 따르면 2년간 약 40여억원(그물 제작 및 설치비 등 포함)의 사업비로 운영되는 이 사업은 그 동안 해양생물 유입방지용 어망 특허권을 가진 Y업체가 수의계약을 해 왔으나 최근 실용신안권을 가진 S업체가 생겨나면서 올 해 처음으로 지명경쟁입찰에 부쳐진 것.

울진원전은 지난달 26일 1차 공고를 냈으나 S업체만이 단독 입찰하자 "규정상 2개 업체 이상 참여해야만 유효하다"며 유찰시켰고 이어 이달 16일 재공고를 냈다 사흘 뒤인 19일 "민원이 발생했다"며 공고 자체를 돌연 취소했다.

이에 S업체 측은 "울진원전 1, 2호기의 경우 1996년부터 10년간 새우와 해파리 등으로 인해 14번이나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약 70억원의 손실을 일으킨 적이 있는데 이처럼 중차대한 사업에 대해 뚜렷한 이유나 설명없이 공고 자체를 취소하는 일은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울진원전측은 "10여년간 이 사업을 주도해 온 Y업체 측이 지난 17일 입찰공고 및 요건 등에 문제가 있다고 이의 제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고 이에 본사 감사실에서 특별감사를 나온 만큼 그 결과에 따라 공식 입장 표명 및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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