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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은척中 아산분교 졸업생, 매주 고향서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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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고향을 찾아 고향어르신 섬기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상주 은척중학교 아산분교 졸업생들. 이홍섭기자
▲ 매주 고향을 찾아 고향어르신 섬기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상주 은척중학교 아산분교 졸업생들. 이홍섭기자

"마치 어린아이들처럼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어르신들의 얼굴을 보면서 우리들 마음도 흐뭇해지고 더 잘해드려야지 하는 용기도 생깁니다."

상주 은척면 은척중학교 아산분교 졸업생들은 매주 일요일 고향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졸업생들이 매주 고향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이들은 고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어르신들이 모여 있는 마을회관을 찾는다. 장수사진 찍어주기, 얼굴화장, 미용 등으로 바쁜 하루를 보낸다.

남녀 구분 없이 앞치마를 두르고 음식도 마련해 대접한다. 봉사활동 후 간단히 막걸리 한잔 대접하고자 했던 것이 이젠 거의 잔치수준이다. 어르신의 얼굴에 이날만큼은 함박 웃음꽃이 핀다.

올해부터 시작한 '고향어르신 섬기기'는 두곡리를 시작으로 아천리와 무릉리, 구미리, 양범리, 장암리로 이어졌다. 이들의 활동이 소문나면서 "우리 동네에 와 달라"는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고향어르신 섬기기'는 1982년 5회 졸업생(회장 류림·44·인천시)들에 의해 시작됐다. 5회 졸업생들의 산행 때 류경애씨가 사진 찍는 솜씨가 좋은 박재성(현 총무)씨를 칭찬하며 "우리 부모님 영정사진을 좀 찍어달라"고 요청하면서 고향 어른신 장수사진 찍어주기로 확대된 것이다.

이들은 "고향에 계신 어르신들의 장수사진을 찍어주는 봉사활동을 하자"고 의견을 모은 후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동창회 카페에 행사 취지를 알렸다. 동창생들의 참여 열기는 뜨거웠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기부금이 모였으며 박 총무는 사비로 조명기구 등 사진촬영을 위한 전문 기자재를 마련했다.

류 회장은 "처음에는 5회 동기생들만 참여했는데, 소문이 나면서 4회와 7회, 8회, 11회, 12회, 14회, 15회 등 선후배들이 동참하면서 아산분교의 동문행사가 됐다"고 흐뭇해 했다.

아산분교는 1974년 6학급으로 설립인가를 받아 지난 2월 제32회 졸업생(총 1천704명)을 배출했다. 올해 졸업생은 2명이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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