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아동문학가 양경한이 11번째 동시집 '소라피리'를 펴냈다. 그가 지금까지 펴낸 작품을 모두 합치면 50번째가 된다. 아동문학가로 시인으로, 또 수필가로 이름이 나 있는 양경한은 "동시집 소라피리를 펴냄으로써 기쁨보다 문학가로서 작품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
이번 동시집 '소라피리'에 묶인 작품 속에는 정다움과 포근함을 간직한 서정성, 상상과 비유로 그려낸 참신성, 상큼하고 상큼한 감각이 고루 배어 있다. 오랜 교직 생활의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정겨움과 포근함, 자연과 사물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잔잔한 기쁨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봄이 어디까지/ 오고 있는가/ 알려 주려고/ 들판에 노란 깃발 꽂고 있다/ 봄이 어디까지/ 가고 있는가/ 알려 주려고/ 낙하산 타고/ 산등성이 올라가/ 흰 손수건 흔들고 있다.' -민들레-
오래전 교직에서 퇴직한 양경한의 얼굴은 주름 깊은 노인인데 그의 동시는 해맑은 어린아이의 마음을 담고 있다. 104쪽, 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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