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MBC 특집 '휴먼다큐 사랑' 한달간 매주 금요일

가족은 나의 힘, 다섯 가족이 전하는 감동

MBC 가정의 달 특별기획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이 가정의 달을 맞아 5편의 감동적인 가족 이야기를 선보인다. 다큐멘터리로서는 드물게 시즌제를 채택한 '사랑'은 2006년 5월 첫 방송을 한 이래 매년 가족의 소중함을 다룬 평범한 사람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네번째 시즌. 2008년 방송통신위원회가 선정한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8일 전파를 타는 '풀빵엄마'(연출 유해진'작가 노경희)편은 최은서(8), 최홍현(6) 두 아이를 둔 싱글맘 최정미(38)씨의 사연을 소개한다. 두 아이를 위해 풀빵 장사에 나선 정미씨. 그런 그녀에게 위암 말기라는 무서운 판정이 내려졌다.

아이들과 함께 살 방 한 칸을 마련하기 위해 오늘도 풀빵을 굽는 그녀의 소원은 아이들이 성년이 될 때까지 사는 것. 항암치료로 피폐해진 몸을 끌고 새벽부터 반죽을 준비하고, 오후 9시까지 한겨울 칼바람을 맞으며 장사를 하고 있는 그녀의 모성애는 처절하고 숭고하다.

내레이터를 맡은 방송인 허수경은 몇 차례나 녹음을 중단하다 결국에는 통곡하고 말았다. 허수경은 "아이를 낳기 전에 '만약 내가 아프거나 아이를 돌봐줄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어떻게 되나' 하는 생각을 심각하게 했었다. 최정미씨의 마음을 깊이 공감했고 내 마음을 전한다는 생각으로 녹음했다"며 정미씨의 완쾌를 기원했다.

15일 방송되는 '로봇다리 세진이'는 최연소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 선수 세진이가 주인공. 세 손가락과 두 다리가 없는 기형아라는 이유로 거리에 버려졌던 세진이는 생후 18개월이 되던 해 엄마 양정숙씨에게 공개 입양됐다. 척추 측만증 치료를 위해 시작한 수영. 이제는 또래 일반 선수들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박태환 선수를 만나고, 국가대표선수가 되고 싶은 세진이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이외에도 시한부를 선고 받았지만 가수의 꿈을 놓지 않는 12세 소녀 재희의 사연을 다룬 '우리가 사랑할 시간'(22일), '엄지공주' 윤선아씨의 출산과 육아를 다룬 '엄지공주 엄마가 되고 싶어요Ⅲ'(29일)가 방송된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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