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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업체 '속깊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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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역내 업체 72곳을 대상으로 환율 변동이 지역 기업 수익성에 미친 영향을 조사한 결과, 수출 비중이 높은 전자통신, 섬유 등은 환율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이 좋아졌다는 응답비중 가운데 수출기업이 50.0%로 높게 나타났으며 내수기업은 18.0%에 그쳐 수출기업과 내수기업간 큰 차이를 보였다.

내수비중이 높은 음식료품과 대기업에 대한 납품비중이 높은 중소 자동차부품 업종 등의 경우에는 환율상승에 따른 원자재 구입부담 가중, 대기업의 납품단가 조정 지연 등으로 수익 개선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율상승으로 인한 달러표시 수출액의 원화환산액 증가 등으로 매출증대 효과가 있다 하더라도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위축으로 매출이 급감, 환율상승에 따른 손익 개선효과를 크게 느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44.4%)이 중소기업(25.4%)보다 환율변동에 따른 수익성 호전 업체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지역기업의 환위험 헤지 현황을 살펴보면 수출실적이 있는 기업(업체수 기준) 47개사중 70.2%인 33개사가 환위험을 헤지하고 있었다. 환율변동이 기업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환위험 헤지 유형으로는 금융회사 등을 이용한 외부적 기법보다는 기업 자체적인 내부적 기법의 비중이 높았다.

외부적기법으로는 금융회사를 통한 선물환(19.1%), 통화옵션(10.6%) 및 환변동보험(10.6%) 등이었으나 적극적으로 환헤지를 하는 비율은 46.8%에 그쳤다.

기업 자체적인 환위험 관리방법인 내부적 기법으로는 네팅·매칭·리딩·래깅(38.3%), 자산부채관리(ALM, 14.9%) 등 외화자금의 현금흐름을 관리하는 경우가 53.2%로 조사됐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 네팅= 기업의 본지점간 또는 지사 상호간에 발생하는 채권·채무 관계를 건별로 결제하지 않고 차액만 결제

▨ 매칭= 외화자금의 흐름을 통화별, 만기별로 일치

▨ 리딩·래깅= 외화자금 결제시기를 앞당기거나 또는 지연

▨ 자산부채관리= 기업의 대차대조표상 외화자산과 외화부채를 일치시켜 환위험을 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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