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철우 국회의원(김천)의 중학교 수학교사 시절 제자 100여명이 6일 국회를 방문해 30여년 동안 쌓은 사제의 정을 나눠 화제다.
경북대 사범대 수학교육과를 나온 이 의원이 30여년 전인 지난 1980년 교편을 잡던 의성군 신평중학교 제자들로, 지금까지 시간이 날 때마다 수시로 이 의원을 찾고 있다는 것.
이 의원은 제자들의 경조사에 꼭 참석하거나 아니면 다른 성의를 표시하고, 특히 불혹의 나이를 훌쩍 넘긴 제자들의 경우 지난 18대 총선에서 김천지역에 출마한 스승인 이 의원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와 자원봉사를 하는 등 끈끈한 정을 이어가고 있다.
제자 안병환(45)씨는"어린 시절 저희들을 지도한 선생님이 지금은 국회 정보위원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맹활약하고 있는 의정활동을 직접 느끼기 위해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철우 의원은 "어린 시절 짧은 기간 동안 함께했던 선생님을 잊지 않고 찾아주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30여년 전 코흘리개 어린 학생들이 이제는 중장년의 나이가 돼 사회 각계에서 나라의 기둥역할을 훌륭히 해내는 모습이 너무 대견스럽고, 고맙게 느껴진다"고 화답했다.
김천출신인 이 의원은 경북대 사범대를 나와 상주시 화령중고, 의성군 신평·단밀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이후 국정원에 들어가 20년 동안 근무를 해오다 경북도 정무부지사를 거쳐 제18대 총선을 통해 국회의원이 됐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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