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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인물] 재임스 조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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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일랜드 더블린에서는 큼직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블룸의 날(Bloomsday) 페스티벌. 블룸은 아일랜드 출신 소설가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1882~1941)의 '율리시즈'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이다.

'율리시즈'는 유대계 광고 외판원인 리오폴드 블룸과 그의 육체파 아내인 소프라노 가수 마리언 블룸, 젊은 아마추어 예술가 스티븐 디덜러스가 1904년 오늘, 하루 동안 일상생활에서 겪는 심리세계를 시간대별로 나타낸 작품이다. 호머의 서사시 '오디세이아'(그리스명 율리시즈)에서 형식을 빌려온데다 상징어와 독백이 난무하는 글이어서 무척 어렵다.

조이스의 얘기다. "굉장히 많은 수수께끼와 퀴즈를 감춰뒀기에 앞으로 수세기 동안 대학교수들은 무척 바쁠 것이다. 이것이 내 자신의 불멸을 보장하는 유일한 길이다."

이날 아일랜드인들은 밀짚모자와 조끼, 긴 스커트를 입고 샌드위치, 와인, 기네스 흑맥주를 먹으면서 블룸의 행적을 좇는다. 그 소설을 제대로 이해하거나 통독한 사람이 드문데도 소설 속의 특정일을 축제화할 수 있는 발상이 놀랍다. '상술'이라고 하기엔 그렇고, 대단한 '비즈니스 마인드'가 아니겠는가. 박병선 사회1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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