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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청소년 인터넷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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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가족부가 이달 말 전국 모든 초교 4학년생 63만여 명 전원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 검사를 한다. 2011년부터는 매년 초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 전체 검사로 확대한다. 일찍부터 중독 학생을 가려내 상담과 치료에 나서고, 고위험 중독 학생에게는 치료비도 지원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인터넷 중독의 위험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2008년 실태 조사에 따르면 9~19세 아동'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자는 14.3%인 103만5천여 명에 이른다. 이중 당장에 치료를 받아야 할 고위험 사용자 군도 16만8천여 명(2.3%)이다. 연령대별로는 16~19세가 가장 심해 15.9%(39만4천 명)가 중독자였다. 초교생은 38.2%가 취학 전부터 인터넷을 이용하는 등 인터넷 중독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중독은 대인 기피, 폭력성 심화, 우울증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킨다. 청소년 상담사례에 따르면 인터넷 중독증의 한 중학생은 인터넷을 끊겠다는 부모를 흉기로 협박하기도 하고, 컴퓨터 고장으로 채팅을 하지 못하게 된 한 여고생은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고 우울증 증세를 보인다고 했다.

한 조사보고에 따르면 인터넷 게임 중독 청소년 중 41%가 가족을 폭행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행 청소년의 99%가 인터넷 중독 증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이번 학생 대상 인터넷 중독성 검사를 계기로 교육청이나 각급 학교에서도 주기적인 검사를 해야 한다. 특히 한 부모 가정이나 맞벌이 가정 등 보호자가 부족한 청소년일수록 중독성이 심한 것으로 나타나 있는 만큼 이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하다. 개인이나 사회에 해악을 가져오는 인터넷 중독의 예방은 빠를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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