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하고 공직에 들어온 지 18년. 그동안 공직자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나름 노력해 왔으나 아직 미흡한 것이 많다. 그런 사람이 신문을 통해 크게 칭찬받았다는 것에 기쁨과 함께 계면쩍음을 감출 수가 없다, 아울러 칭찬을 받은 것도 영광스럽고 기쁜 일이지만 칭찬받을 사람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감사드린다.
천마손해사정사 이천성 대표와의 인연은 몇 년 전 갑작스레 당한 교통사고로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할 때가 있어, 직원의 소개로 대구시청 민원실에서 교통사고에 대한 무료상담을 받으면서였다. 교통사고를 처음 당해 본 사람이면 누구나 그렇듯이 막연한 불안감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당황하게 된다. 무료상담을 신청하고 별 기대 없이 이 대표를 만났는데, 상담을 하려고 온 민원인들의 이러한 마음을 다 이해하고, 마치 가족이 사고를 당한 듯인 양 상세하게 설명해 주며 어려운 전문용어도 풀어서 시원하고 명쾌하게 설명해 주었다.
상담을 마치고 나올 때 "어려운 걸음 하셨는데, 도움이 좀 되었습니까? 나중이라도 또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어려워하시지 말고 전화하세요"라는 마지막 인사도 잊지 않았다.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친절과 봉사정신, 그리고 전문가로서의 폭넓은 식견을 고루 갖추고 도움을 준 이 대표의 모습은 공무원으로서 민원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나에게 많은 시사점을 줘 기억에 남아 있다.
후일 이 대표가 대구대 보험금융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면서 대구지하철화재사고와 상주시민운동장사고 때 희생자분들의 보상금 검증 손해사정 업무를 총괄하면서 합리적인 검증업무를 통하여 피해자 분들의 권익증진에 기여했다는 것을 알았다. 대학교에서도 등록금이 부족한 어려운 제자들에게 남모르게 등록금을 지원해 주는 등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자신의 분야에서 사회 약자들을 위한 봉사 활동을 하는 이 대표야말로 칭찬을 받아 마땅한 분이다.
대구 달서구청 환경보호과 서주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애쓰는 봉사단체나 모임, 지역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단체와 모임, 정이 넘치거나 화제를 모으는 단체와 모임 등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매일신문 논설실 053)251-1258, 팩스 053)255-8901. 이메일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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