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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를 찾아서] 리야핑 핑야오현 관광국 시장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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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핑(李亞平·34) 핑야오현 여유국(관광국) 시장과장(市場科長)은 핑야오현 토박이다.

그녀는 핑야오고성의 매력에 대해 "특별히 홍보를 한 덕분이라기보다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핑야오고성이 갖고 있는 '진상(晉商)문화'(르승창)와 고건축물 등이 유명세를 타면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한 그녀는 "2003년 전에는 큰 변화가 없었는데 최근 들어 매년 40%씩 증가하고 있다"며 "2008년 입장권(120위안·한화 약 2만3천원)을 사서 입장한 관광객이 110만명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 5월 노동절 연휴 때는 세계경제가 그리 좋지 않은 시기인데도 지난해 노동절에 비해 입장객이 2배 늘었다고 털어놓았다.

고성 관리에 대해 그녀는 일원화되어 있지는 않지만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관광객이나 여행 관련 업무는 여유국에서 하고 성벽 관리는 문물국(文物局)에서, 도로 정비는 도로국에서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핑야오시와 성정부의 역할에 대해 그녀는 "성정부가 매년 일정금액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벽 보수 사유가 있을 때마다 성정부가 예산을 주고 입장수입 대부분과 재정수입 일부를 고성 관리에 쓰고 있다"고 밝혔다.

고성 내의 영업활동에 대해 그녀는 "성내에 살고 있는 주민은 물론 누구나 영업을 할 수 있다"며 "임대를 하고 허가요건만 충족하면 누구나 가게를 열 수 있지만 성내에서는 전체 문화와 환경에 맞는 가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나친 개발과 상업화에 따른 우려에 대해서는 "리장고성과 핑야오고성은 완전히 다르다"며 "리장이 나시족 문화라면 핑야오는 한족 문화로서 리장의 관광환경이 좋지만 핑야오는 완벽하게 남아있는 유일한 고성이라는 점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핑야오고성은 상업화가 문제가 아니라 더욱 개발하는 문제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상업화가 진행되더라도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정부가 생각하는 핑야오고성의 개발 및 발전방향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산시성 핑야오에서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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