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본사 갓바위 주지 향적 스님이 프랑스 가톨릭 수도원에서 수행한 내용을 담은 '프랑스 수도원의 고행'(금시조 펴냄)을 출간했다. 이 책은 향적 스님이 1989년 12월부터 1990년 8월까지 프랑스 삐에르 끼 비 수도원 체험을 회고하면서 쓴 '해인에서 삐에르 끼 비까지'를 비롯해 '이해인 수녀와의 종교 화합 대담', 또 향적 스님이 '해인'지 편집장 시절 각종 언론에 기고한 칼럼을 모은 '향적 스님 칼럼집' 등을 묶은 것이다.
책의 백미에 해당하는 '해인에서 삐에르 끼 비까지'는 한국의 조계종 스님이 이국의 수도원에서 수행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 승려가 프랑스 수도원에서 생활한 내용을 책으로 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적 스님은 프랑스 수도원 체험을 회고하며 "묵언수행을 해야 하는 삐에르 끼 비 수도원의 나날은 고행이었으나 국적과 얼굴색, 말이 다른 가톨릭 성직자들과 생활하면서 종교의 본질은 궁극적으로 같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256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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