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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신도시 '따라갈 기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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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곳 중 73곳만 1차 이전, 절반이 대구 동시관할 때문

경상북도가 안동·예천으로 이전하는 경북도청 신도시를 인구 10만의 신성장 거점도시로 조성할 계획이지만 유관기관 유치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가 5일 발표한 '도청이전 신도시 조성 기본구상 용역'에 따르면 경북도를 관할구역으로 하는 유관기관 186개 중 1차 이전 대상기관으로 선정한 것은 73개(39%)에 불과하다. 1차 이전 대상기관은 ▷직속 및 유관기관 11개 ▷중앙정부 산하기관 4개 ▷공공기관 6개 ▷유관단체 18개 ▷사회단체 29개 ▷금융기관 3개 ▷정당 2개 등이다.

앞서 경북도가 지난해 유관기관 195곳을 대상으로 한 신도시 이전 가능성 조사에서는 절반이 조금 넘는 99곳(50.8%)이 이전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가 유관기관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186개 유관기관 중 95개가 경북지역을 관할구역으로 하는 반면, 91개는 대구와 경북을 관할구역으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용역에서 대구경북을 모두 관할하는 대다수 기관은 신도시 이전에 거부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북도내 관할구역이 있는 상당수 기관들도 신도시 이전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군위·성주·영주 등 경북도내 일부 시군은 경북도 유관기관을 해당 시군에 유치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도는 안동대와 경북도립대학의 신도시 이전을 모색하는 등 각종 시설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신도시의 안정적인 정착을 가져올 수도권의 대규모 시설 유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복합기능을 갖춘 신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도청 이전과 함께 유관기관 이전이 수반돼야 한다"며 "기본구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유관기관과 시설 유치 작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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