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가 잦은 가을철이지만 올해는 큰 영향 없이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계절적으로 상층의 한기가 저위도까지 남하하고 있어 태풍이 우리나라까지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북서태평양 해역은 아직 고수온이 유지되고 있어 추석을 앞둔 이달 중하순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올해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올여름에는 우리나라 남쪽에 고압대가 자리하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못했다"며 "대부분의 태풍은 중국 동부지역으로 상륙하거나 일본 열도 동쪽 해상으로 지나갔다"고 설명했다.
가을철은 태풍의 피해가 많은 계절. 기상청은 1971년부터 2008년까지 38년간 우리나라 가을철(9~11월)에 영향을 준 태풍을 분석한 결과 평균 11개(42.2%)가 발생해 이 중 0.7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태풍 발생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많이 발생하는 해와 적게 발생하는 해가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1990년대 후반부터는 태풍이 평년보다 적게 발생하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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