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국의 추석명절맞이는 서먹서먹해요. 하지만 송편도 빚고 한복을 입어보니 이제 한국사람이 다 된 것 같아요."
상주시 새마을회(회장 남정일) 회원들은 29일 만산동 상산관에서 이정백 시장 등 기관단체장들과 남녀 새마을지도자, 다문화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맞이 다문화가족 한가위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상주시 24개 읍면동에서 온 다문화가족들은 송편빚기 등 추석음식 만들기와 추석차례 및 차례상 차리기, 새마을부녀회와 결연 맺기 등 다양한 행사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국문화에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 대부분의 다문화가족들은 맏며느리 30가정을 선발, 한복 입기와 큰절하기 등 예절 체험 교육과 송편빚기 경진대회, 차례상 차리기 및 차례 지내기 등에 대하여 시연과 경연을 펼쳤다.
상주시 새마을회 남정일 회장은 "이국만리에서 한국으로 시집와 명절 때면 친정 가족들 생각이 더 절실할 것인데 우리 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따뜻한 위로와 사랑이 필요하다"며 행사 개최 배경을 밝혔다.
KT 상주지점은 이날 열린 송편빚기 경진대회에서 입상한 다문화가족에 대해 현장에서 친정 가족들과 바로 전화통화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한시간 무료 통화권도 협찬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상주시 새마을회는 다문화가족들을 새마을부녀회와 자매결연을 하게 하고 새마을 부녀회원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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