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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서도 감당 못할 비료공장 악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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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단 H비료 인근 주민·근로자들 호소

"악취로 머리가 아파 업무를 보지 못할 지경입니다."

포항철강공단내 H비료공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악취로 7, 8일 인근에서 근무 중인 근로자들이 고통을 겪었다.

이 업체는 포스코에서 나오는 슬래그와 당밀, 피마자 껍질 등으로 비료를 만들고 있는데 평소 악취를 뿜어내 민원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곳.

이날도 인근의 현대제철, 삼정피앤에이를 비롯한 10여개 업체의 근로자들이 "심한 악취로 인해 업무에 집중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심할 경우 두통까지 유발하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또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악취가 형산강 너머 주택가까지 퍼지면서 주민들도 코를 움켜쥐어야만 했다.

주민들은 "구역질이 나는 냄새로 인해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였으며 냄새가 밸까봐 빨래도 널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점.

포항시 관계자는 "악취로 인한 근로자와 주민 피해를 알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업체를 제재할 방안이 없다"며 "해당 업체에 대한 개선권고만 할 수 있으며 업체 스스로 악취를 근절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최선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H사 관계자는 "지난 6월 1억5천만원을 들여 바이오필터라는 악취제거 시설을 설치했는데 설비정비를 위해 가동을 잠시 멈춰 악취가 뿜어져 나왔다"면서 "정비가 끝나 설비가 재가동되면 악취가 새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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