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특임장관은 13일 "개헌과 행정구역 및 선거구 개편 등 정치권의 대타협이 필요한 일에서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이날 정부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특임장관실 개청식에 이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이들 이슈를 꼽고 "훈수 두는 역할이 쉽지않지만 하나라도 이뤄내면 큰 보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장관은 이어 "기본적으로 행정부와 국회의 소통을 맡는 정무 기능과 이명박 대통령 지시에 따른 주요 국정과제 추진이 주요 역할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으로부터 아직 특별한 임무를 받지 못했으며 남북관계는 맡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다른 정부 부처는 어쩌다가 갈등에 부딪히지만 특임장관실은 업무 전체가 갈등 중재의 연속이어서 중압감이 크다"고도 했다.
주 장관은 또 "여당 내에도 소통 부재가 있다. 정보가 있는 사람은 남들도 다 알 것이라 생각하지만 받는 입장은 그렇지 못하다"며 "소통은 상대방이 무관심하다는 것을 전제로 시스템적으로, 의식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현안 가운데 하나인 영남권 신공항과 관련해서는 "(대구 지역구 의원인 만큼) 이해관계자로서 관여가 어렵지 않겠느냐"며 "현직 국회의원인 만큼 주중에는 장관으로서, 주말에는 정치인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 정책 과제 중에서 풀어야 할 가장 중요한 세 가지 과제로 세종시 문제와 저출산 고령화, 남북 문제를 꼽았다. 세종시의 경우 갈등이 노출돼 현안이 됐기 때문이며, 저출산 고령화와 남북 문제는 당장 눈에 나타나지는 않지만 국가의 미래와 관련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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