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억의 직업]<2>주산·암산…암산 신동 석재성군

"집중력 높아져 공부에 자신감 생겼어요"

'4322+1352+1453+1987+3458+2567, 387×56, 32120÷365….'

길어야 5초다. 쓱싹쓱싹 답을 적어내려가는 석재성(10·대구 동문초교 3년) 군은 망설임이 없다. 15139, 21672, 88. 모두 정답이다. 2007년부터 동구문화센터에서 주산·암산을 배워 온 석군은 암산 1급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석군은 지난해 한 전국암산대회에서 2위에 입상, 실력을 입증했다. 석군은 "주산을 배운 뒤부터 셈에는 자신이 있다"며 "집중력도 높아져 다른 과목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담임교사도 "수학뿐 아니라 모두 다 잘한다"고 칭찬했다.

암산 시험은 60문제를 5분 안에 다 풀어야한다. 집중하지 않으면 실패한다. 어머니 최미석(41·수성구 만촌동)씨는 "재성이는 7살 때부터 주산·암산을 시작해 매일 60문제 정도를 풀었다"며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상당한 집중력을 키운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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