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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라진 입들/이영옥 지음/천년의 시작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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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세상의 막다른 곳인가/ 뼈와 살 밖으로 흘러나온 줄기 끝에/ 능소화 소스라치게 피어 있다/ (중략) 생의 전부를 던져 너는 죽음을 살고 있다/ 독약이 온 몸에 퍼지는 아름다운 순간에/ 붉은 살점을 떠메고 여름의 끝으로 갔다. 131쪽, 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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