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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 업체 또 막대한 지원금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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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알아서 구조조정하겠다"

대구시가 시내버스 업체 합병 등 본격적인 '버스' 구조조정에 나섰다.

대구시는 최근 29개 시내버스업체로부터 경영 개선을 위한 '자구 노력 계획안'을 제출 받아, 이를 바탕으로 버스 감축과 회사 합병 등 경영합리화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시내버스업체들의 자구 계획안에는 ▷버스 업체 인수자를 찾아줄 것 ▷합병 자금 마련을 위해 버스 1대당 2천만~3천만원을 장기 저리 융자로 지원해 줄 것 ▷인수·합병에 따른 인센티브를 버스 1대당 500만원씩 지원해 줄 것 ▷업체 대형화에 따른 공영차고지를 확보 해 줄 것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시내버스운송사업자조합 관계자는 "현 재무상태에서는 업체 간 인수·합병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자금만 지원된다면 업계가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자구 계획안을 바탕으로 타당성 여부와 지원 방식 등을 검토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버스 회사 중 차량이 80대가 넘는 업체는 5곳에 불과할 정도로 영세하며 2014년 도시철도 3호선 개통 이후에는 버스 수요 감소가 예상돼 회사 대형화 등을 통한 운송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견실한 업체는 살리고, 부실 사업자는 퇴출시킬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 관계자는 "취·등록세 감면이나 융자금 이자 보조금 지원, 금융기관 융자 알선 등은 관련 조례에 따라 업체당 최대 5억원까지 융자를 알선할 수 있고, 연리 3%의 융자금 이자를 보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교통전문가들은 "시 재정 상태를 고려할 때 시비 보조가 쉽지 않은 데다 버스회사들이 준공영제 시행으로 지원금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는 경영합리화에 적극적으로 나설지 의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준공한 북구 관음동 공영차고지의 사용허가 기준으로 업체대형화(통폐합) 실적을 제시하는 등 구조조정을 유도했지만 아직 단 한 곳도 합병계획서를 내지 않았다. 이 때문에 4년 만에 완공한 공영차고지를 기약 없이 놀리고 있는 형편이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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