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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자 읽기]1500년 지속 성장의 비밀/전진문 지음/위즈덤하우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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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 부잣집 300년 부의 비밀'의 저자인 전진문 영남대 겸임교수가 새롭게 펴낸 책. 전체 제목은 '아일랜드 명문 오닐가 1500년 지속성장의 비밀'이다. 오닐 가문은 기원전 10세기쯤 아일랜드에 들어와 왕권을 이루며 유럽 최고(最古) 명문가로 자리잡았다.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이 200년, 경주 최 부잣집이 300년 간 부를 이뤄왔다면 오닐 가문은 1천500년간 부와 권력의 역사를 이어왔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선정한 500대 기업 중 40년 뒤에 살아남은 기업은 74개에 불과했다. 현대 기업의 평균 수명은 15년에 불과하다. 서두에 나오는 오닐 가문의 기원을 읽어보면 1천500년 지속 성장의 비밀을 어렴풋이나마 읽어낼 수 있다. '손이 먼저 닿는 사람'이 땅을 지배하기로 한 약속에 따라 스페인 왕 밀레시우스의 아들 헤레몬은 아일랜드에 경쟁자보다 먼저 도착하기 위해 자신의 오른손 손목을 칼로 잘라 육지로 던졌다는 것. 오닐 가문의 문장(紋章)에는 잘려진 붉은 손이 그려져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오닐 가문의 역사만이 아니라 부자로서 사는 길, 부자일 수 밖에 없는 이유 등 전진문 교수가 만든 '부자학'이라는 분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

224쪽, 1만2천 원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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