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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캠퍼스 담장 허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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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억 투입, 내년 북문쪽 대현로 일대부터 개방

경북대학교 담장이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허물어져 녹색공간으로 변모한다.

대구시는 16일 산림청이 추진하는 '도시 숲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경북대 주변 담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나무를 심어 주민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가뜩이나 녹지공간이 부족한 도심에서 대학 캠퍼스를 시민공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며 "사업비를 확보하는 대로 담장허물기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해 경북대 전체를 담장 없는 캠퍼스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대를 둘러싼 담장을 허무는 데 드는 비용은 25억원으로 시는 내년부터 시비와 산림청 예산 등 5억원을 확보해 경북대 북문 대현로 일대부터 개방할 계획이다.

경북대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경북대는 이전에 보안과 시설물 관리 등을 이유로 시의 담장허물기 제안에 난색을 표해왔지만 이번 도심 숲 조성사업에는 동의를 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 국비 예산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가장 큰 문제였던 경북대 측의 동의를 이끌어 낸 만큼 사업 추진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경북대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담장허물기와 함께 평생교육센터에서부터 복현오거리까지를 근린생활시설이나 공연관련 시설을 유치해 서울의 대학로에 버금가는 문화중심지로 만들자는 구상을 제안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시는 내년에 110억원을 들여 경북대뿐만 아니라 서대구세무서와 남구선거관리위원회·달성군 군립도서관·서부초등학교,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장 주변과 관문지역 등 42개소의 담장을 허물어 도심숲을 조성한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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