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상북도 지사는 22일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엑슨모빌, 지멘스 등 국내외 큰 기업들의 투자를 끌어내고 내년도 국가지원예산(국비)을 최초로 7조원 확보한 것이 올해 가장 큰 성과"라고 자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가진 '2009 도정설명 기자간담회'에서 "연초부터 비상경제 상황실 운영, 예산 조기집행 등으로 경제 회생에 힘썼고, 낙동강·백두대간 프로젝트와 3대 문화권 사업 등 도 정책을 정부정책사업에 반영시키는 등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도는 2010년 국비예산을 6조8천850억원 확보해 올해 4조9천592억원보다 2조원가량 더 확보했으며, 도의 올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도 12건, 19조9천459억원으로 3년 사이 53배가량 증가한 규모로 집계됐다.
또 남북7축(울산~삼척)·동서6축(상주~영덕)·동서7축(포항~무주~새만금) 고속도로 등 광역 도로망 확충, 동해중부선 철도부설 등 광역 철도망, 포항 영일만항 개장 등으로 내륙과 해안의 경계를 허무는 지형변화 기반을 구축했다.
낙동강호국평화벨트 등 낙동강프로젝트의 선도적 추진과 국립 백두대간 고산수목원·산림테라피단지 등 백두대간 산림휴양공간 조성 등을 통해 낙동강과 백두대간을 녹색 신성장축으로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시동을 건 것도 성과.
지역 성장동력 마련의 계기가 될 포항과 구미 등 대규모 국가산업단지 신규 조성과 포항·구미·영천·경산 등을 잇는 경제자유구역 조성사업 추진,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도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마을운동 40년을 집대성한 대한민국새마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비롯해 아프리카 한국형 밀레니엄빌리지 조성 등을 통해 새마을운동을 국내뿐 아니라 국제사회로 확산시키는 기틀도 마련했다.
도는 또 유림문화공원·가야국 역사루트 재현·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 등 유교·불교·가야 등 3대문화권 문화생태관광 기반 조성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울릉도를 녹색섬으로 조성하는 그린아일랜드 사업을 본격화하고, 일주도로 완전개통 및 사동항 2단계 개발, 독도 종합해양과학기지 건설 등을 통해 울릉도와 독도를 녹색성장 시범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경상북도 2009년 주요성과
▷2010년 국가예산 7조원 확보 ▷낙동강·백두대간 녹색 신성장축 개발 ▷경제자유구역 및 포항·구미 국가산업단지 조성 ▷새마을운동 40년 집대성, 국제화 ▷한류 진원지, 문화·관광자원 벨트화 ▷울릉도·독도 녹색성장 시범지역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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