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토지 수용당하게 될 주민들 생존권에도 관심을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대구시가 연일 '지방에 대한 차별이고 지방을 죽이는 일'이라며 철회할 것을 주장하고 이러한 주장을 외면하는 정부에 대해 원망과 안타까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러한 대구시가 경제특구(수성의료지역)로 지정되어 토지를 수용 당하게 될 우리 주민들에게는 정작 어떻게 하고 있는가?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으니 사업에 대해 제고해 줄 것을 아무리 호소하여도 대구시는 지방 경제를 살리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처음부터 우리 주민들의 의견을 듣지도,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이제는 오히려 사업을 본격적으로 하겠다며 각종 매체를 통해 알리고 있다. 당장 갈 곳 없이 쫓겨나게 될 우리 주민들의 억울함을 생각해 주는 모습을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다.

현재 대구시의 정책은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외면하고 세종시에 대한 정책을 밀어붙이는 것과 무엇이 다르다 하겠는가?

대구시의 좋은 정책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도 있음을 알려 주길 바란다.

인터넷 투고(kswkmg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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