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국내 미기록종인 무당벌레과(科) 심너스(Scymnus)종(種)이 발견됐다. 또 문헌에 기록되지 않은 쇠황조롱이 등 조류와 곤충류 16종도 독도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18일 영남대(총괄 박선주 교수) 등 3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독도 생태계 조사를 실시, 독도에서 쇠황조롱이, 칡부엉이, 쇠제비갈매기, 종달도요, 민물가마우지, 왕새매 등 조류 6종과 극동알락애바구미, 배검은꼬마개미를 비롯한 곤충류 10종 등 16종을 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중 특히 심너스종은 한국 미기록종으로 국립농업과학원에 의뢰해 생물의 실체를 규명하는 생물종 동정(identification) 작업을 벌이고 있다. 크기가 2∼3㎜인 심너스종은 진딧물을 잡아먹는 무당벌레과 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또 식물 53종과 조류 38종, 곤충류 46종, 해안 무척추동물 30종 등 167종이 독도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서도 정상부 인근에서는 보리밥나무로 추정되는 식물종이 군락 형태로 관찰된 것을 비롯해 갓쇠비름, 큰이삭풀, 쇠무릎 등 외부유입식물 27종도 발견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만 서식하고 있는 해국(海菊)의 이동 확산경로와 종 변이 분석을 실시한 결과 울릉도·독도에서 기원해 일본으로 전파됐음이 입증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2014년까지 지속적으로 독도의 자연생태계 모니터링과 식물 유전자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독도의 자연자원 보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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