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 인터넷에 주식투자 실전노하우가 홍수처럼 범람하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 어디서나 흔히 접할 수 있는 수준 정도입니다. 이미 많은 투자자들이 이런 정보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는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황당무계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1천만 주식투자자의 소망인 '주식투자 홀로서기'를 도와주기 위해서는 제가 무엇인가를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대구의 1세대 사이버 애널리스트로 불리는 이선달(64·사진)씨가 '실전비칙 56계'를 내놨다.
"56계의 검증을 위해 2개월간 소수 선택된 투자자 17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강의를 했습니다. 주식투자경력이 몇년밖에 안 되는 초보투자자, 수십년의 투자를 한 노련한 투자자들 모두가 이의를 달지 않았습니다."
그는 4계절이 차례차례 찾아오는 자연의 이치처럼 자연스럽게 주가의 일생을 빠짐없이 추적, 그렇게밖에 될 수 없는 필연적인 움직임과 흐름을 포착해 실전비칙 56계를 만들어냈다고 했다.
그는 주식 시장 연구가 과학이라고 했다. 그 흐름을 제대로 분석해내야 56계와 같은 법칙이 나오고, 그 법칙에 따르면 실패 확률이 크게 줄어든다는 것이다.
"저는 PC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았던 시절, 주가 흐름을 읽기 위해 모눈종이에 손으로 주가 추이 그래프를 직접 그렸습니다. 엄청난 체력이 소모됐지만 세월을 쏟았습니다. 하루 10시간씩 연필·모눈종이와 씨름했습니다. 그래프를 자꾸만 그리다 보니 법칙이 술술 나오는 겁니다. 제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이를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해 56계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선달씨는 국세청 공무원 출신이다. 조직 생활이 싫어 일찌감치 국세청을 나왔고 이후 주식에 매달렸다.
멋도 모르고 투자하던 무렵 많은 돈을 잃기도 했지만 공부와 투자를 병행하면서부터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 시작했다. PC통신 천리안에서 활동, 사이버 애널리스트 1세대라고도 불린다. 2년 전엔 주식투자 실전노하우를 담은 '고수'라는 책도 냈으며 매일신문에 증시 분석기를 쓰기도 했다.
그는 빚을 내는 무모한 투자를 해서는 안 되지만 적절한 투자는 바람직한 것이라고 했다.
"스톡론 등이 광고로 나옵니다. 빚을 내 주식을 사라는 것이죠. 이런 행위는 정말 있어서는 안 됩니다. 투자자들은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러나 젊은 세대들은 주식시장을 알아야합니다. 제대로 된 정석 투자를 한다면 적잖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고 우리 자본시장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www.cybergosu.com.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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