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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칼럼] 봉와직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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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쉽지만 소홀하면 고생할 수 있어 완치 필요

운동 후 타박상이나 찰과상으로 팔다리가 붓고 열감과 통증, 압통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병원에 가면 흔히 봉와직염(cellulitis)이라고 하며, 항생제 처방을 해 준다. 남자들이 군대에 가면 익숙해지는 질환 중 흔한 것이 무좀과 봉와직염이 아닐까 생각된다. 무좀에 비해 봉와직염은 다소 생소한 질환이다.

봉와직염은 급성 세균 감염증의 하나로 봉소염 또는 연조직염으로 부르기도 한다. 국소적으로 붉은 홍반과 심한 오열 및 발열이 발생하며, 홍반이 급격히 퍼지게 된다. 따라서 병변 부위에 작은 물집이 생기고 가운데 부분이 곪아서 터지면 고름이 나온다. 물집은 노인이나 마약 및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환자 등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며 이러한 환자들은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진다. 심할 경우 근막조직이 괴사하는 괴사성 근막염으로 발전하거나 균의 독소가 혈액 내로 퍼져 패혈증, 피부 괴사, 전파성 고름집을 만들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봉와직염은 무좀, 외상, 궤양, 모낭염 등의 선행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하지만 특별한 발생 경로 없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통증에 비해 치료는 쉬운 편이다. 당뇨나 다른 질환이 없으면 항생제 치료 및 고정만으로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으며 상태에 따라서 1, 2주 이상 충분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며, 증상이 다소 심할 경우 입원 치료를 요한다.

냉찜질을 하면 부기와 통증을 덜어줄 수 있으며 완치 전까지는 오랜 시간 서 있거나 많이 걷지 말아야 한다. 가능하면 누워서 다리를 높이 올린 자세를 오래 유지해 주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봉와직염은 치료가 쉽지만 발생 초기에 치료를 소홀히 하면 염증이 번진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임의로 판단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도 있는데, 다시 재발해서 오랜 시간 동안 고생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완치 진단 전에는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최재혁(구미 현대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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