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참외 '짝퉁'방지 스티커 붙인다

다른 지역 참외가 성주참외로 둔갑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성주참외'에 스티커(사진)를 부착한다.

성주군과 농협, 농업인으로 구성된 성주참외작목반과 혁신조직활동지원단은 최근 성주참외 스티커 제작을 완료, 참외농가에 보급했다. 지원단은 지난해 6월 전문디자인 업체에 의뢰해 개발한 100여종의 스티커 가운데 3종류를 선정, 그동안 지역 참외 농가와 대도시 대형마트 등에서 소비자를 상대로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종 스티커 디자인을 결정하게 됐다.

이번 조치는 군이 그동안 지리적 표시제, 참외상자 규격화, 디자인 통일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지참외가 성주참외로 둔갑하는 사례가 잦아 이를 근절하기 위해 스티커를 붙이게 된 것. 특히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까다로운 선택 기준을 감안, 스티커 접착제도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군은 앞으로 상표등록 절차를 거쳐 스티커 디자인을 도용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성주군 친환경농정과 류태호 과장은 "이번 사업의 성패는 참외재배농가의 스티커 사용 여부에 달렸다"며 "명품 성주참외를 홍보하고 지키기 위해 농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성주·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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