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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음률로 치매 잊어버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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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동호회 활동

"색소폰 연주도 치료에 도움이 되나요?"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 직원들로 구성된 '월성색소폰동호회'(회장 송기상) 회원들이 사랑의 음률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동호회는 최근 경주시립노인병원(이사장 구주령)을 찾아 색소폰 연주를 하며 일일 도우미로 활동해 훈훈한 정을 나누었다.

이 병원 휴게실은 이들의 방문으로 일일 노래방이 됐다. '눈물 젖은 두만강'에 이어 '울고 넘는 박달재', '섬마을 선생님' 등을 연주하자 어르신들은 편찮은 몸도 잠시 잊고 흥겨운 음악에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었다.

"젊어서 한가락했다"는 김모(78) 할아버지는 마이크를 들고 눈물 젖은 두만강을 구성지게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2시간가량 이어진 이날 공연으로 경주시립노인병원은 모처럼 잔칫집 분위기가 됐다. 회원들은 준비한 간식과 목욕용품을 전달한 뒤 어르신들에게 목욕봉사도 했다.

이날 자원봉사를 한 월성색소폰동호회는 3년 전 결성해 작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현재 16명의 회원이 있는 동호회는 월성원전 직원들은 물론 관심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도 회원 참여를 허용하며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송기상(신월성 시운전실) 동호회장은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들께 색소폰 연주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많은 걱정을 했으나 마냥 좋아하는 반응을 보이며 '다음에 꼭 다시 오라'고 얘기해 보람을 느꼈다"며 지속적인 봉사를 다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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