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 국제교류관이 19일 개관돼 지역 문화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 시설로 떠오를 전망이다. 2006년 착공한 국제교류관은 연면적 6천494㎡(1천965평)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총 사업비 117억7천만원이 투입돼 3년여의 공사를 거쳐 완공됐다. 이곳에는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과 안동영어마을이 있으며 8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안동영어마을 14실,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 10실)가 마련돼 있다. 또 워크숍, 세미나 등 각종 회의와 행사가 가능한 대회의장(280명 수용)과 중회의실(86명 수용)을 설치'운영하게 된다.
국제교류관 내에 들어선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원장 이효걸 교수)은 지난해 9월 국립대 최초로 교육과학기술부의 신설 인가를 받아 올해 신입생 20명을 모집, 운영에 들어갔다.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은 공간스토리텔링, 축제이벤트, 문화마케팅 등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주간과정 5학기제 및 철저한 실무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이날 국제교류관 준공과 함께 개원했다.
산업'학문 간 '융합'과 창조적 인력 중심의 '소프트 파워'를 특징으로 하는 21세기 콘텐츠 기반 경제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가 2007년 이후 추진해오고 있는 전문대학원 제도의 문화산업 중심 교육기관으로 도약할 채비를 마쳤다.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은 수도권 디지털 콘텐츠 중심의 문화산업 육성 전략과 달리 지역 공간에서 곧바로 세계와 만나는 세방화(Glocalization) 전략에 따라 특성화 영역을 선정했다. 대학원 측은 최근 세계적으로 박물관'테마파크산업과 축제이벤트산업을 핵심으로 영상콘텐츠산업, 유비쿼터스콘텐츠산업, 문화캐릭터산업 등 다양한 창조산업이 연관돼 발전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산업은 지역 공간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하는 공간형 산업이고, 공연이벤트를 핵심으로 하는 축제형 산업이며, 디지털과 아날로그 콘텐츠를 모두 흡수하는 전형적인 융복합산업이다.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은 이러한 공간형 산업 가운데 전시산업-축제이벤트산업의 기획창작자와 마케터 양성에 주력하는 '융합콘텐츠학과'를 개설해 운영한다. 특성화 문화산업 분야 교육이 가능한 8명의 전문 교수, 24시간 연구실습이 가능한 기숙사와 컨벤션 스튜디오 시설, 산학연 융합연구를 선도하는 창조산업연구소, 산학연계를 통한 창업과 취업을 전담할 산학협력센터 등 다양한 교육체제를 완비하고 있다.
대학원 측은 2012년 첫 졸업생을 배출해 경북도 3대 문화권 사업을 비롯한 21조 이상의 관광산업 분야, 해마다 942회 이상 개최되는 축제 콘텐츠 분야, 2조원 이상의 시장을 보여주는 세계 콘텐츠 시장의 문화마케팅 분야에 꼭 필요한 핵심인력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대학원 자체적으로도 2015년까지 30개의 1인 창조기업, 졸업생 기업 5개 이상 창업, 산학협력 프로젝트 20회 이상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재학생 50%에게는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신입생 전원 기숙생활이 가능하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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