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에선 힘들고 위험한 일을 하는 근로자들이 대우받는다고 하는데요. 대한민국 특히 대구 정화조업체의 현실은 완전히 다릅니다. 20년 일해도 일용 근로자와 비슷한 임금에 작업 차량도 구식이라 두 배로 힘듭니다."
정화조 업체 기사들은 힘든 노동에 익숙해 있지만 근로여건이나 임금이 좀 더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실제 북구의 경우 정화조 업체들이 많아 적은 물량을 서로 나누다 보니 업체도 힘들고 소속 직원들도 힘들다. ㈜북부정화조 이일협(64) 대표이사는 "수성구는 6개 업체에서 관리하니 형편이 낫지만 북구나 동구는 업체가 많아 경영이 어렵다"며 "대구시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 주거나 요금을 지속적으로 인상해주는 등 정화조 업체의 어려운 현실을 헤아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내 8개 구·군의 정화조 업체 현황을 살펴보면 북구와 동구가 각각 16개, 12개로 가장 많으며 중구는 5개, 달성군·수성구·남구는 6개의 업체가 있다. 처리물량은 2005년 기준으로 수성구 12만2천397t, 달서구 11만1천206t, 북구 10만6천706t, 동구 9만1천548t 등의 순이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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