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 속의 인물] 사회진화론 주장 허버트 스펜서

"모든 인간이 자유로워지기 전에는 그 누구도 자유로워질 수 없고, 모든 사람이 도덕적으로 되기 전에는 그 누구도 완전히 도덕적으로 될 수 없다. 또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기 전에는 그 누구도 완전히 행복해질 수도 없는 것이다."

인간의 집단인 사회는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그 대답 중 하나를 우리는 진화론적 관점에서 얻을 수 있겠다. 일찍이 허버트 스펜서는 사회의 발전 모드를 진화론적 관점에서 설명했다. 도태와 생존, 선택과 집중의 쌍곡선을 그릴 수 있다면 미래사회의 발전상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을 듯싶다.

1820년 오늘 교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가 36년간에 걸쳐 쓴 대작 '종합철학체계'에 따르면 별의 생성에서 인간사회의 도덕원리 전개에 이르기까지 진화의 원리가 적용되지 않는 것은 없다. 유기체적 관점에서 사회도 적자생존(適者生存)의 적용을 받아 발전은 필연코 분화를 낳고 이질적인 사회는 필요에 의해 다시 상호의존적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젊어서 한때 철도기사와 경제신문 기자 생활을 했다. 이후 독학으로 생물학, 심리학, 사회학 등 방대한 이론의 토대를 구성했다. 평생 독신으로 살며 강단에 서지 않았고 대학이나 학회에서 주는 명예 칭호도 거절했다.

우문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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