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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4일 全軍 주요 지휘관 회의 직접 주재

이명박 대통령이 4일 열릴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육·해·공군 중장급 이상 지휘관 전원이 참석하는 이 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것은 건군 62년 만에 처음이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천안함 사건이 우리 군과 국민에게 던져준 과제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군 통수권자로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며 "국가 안보 태세와 관련된 무거운 당부와 주문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전군 지휘관 회의 주재는 그만큼 천안함 침몰 사건을 국가안보의 중대한 위기사태로 보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북한 관련 여부를 떠나 군 기강과 국민 안보의식을 다잡을 필요가 있다는 게 이 대통령의 인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군의 문제점, 개혁 방안, 문책 범위 등은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 참석자는 통상 회의 때와 같은 150명 정도로, 민간자문위원들도 참석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3일 "긍정은 발전의 원동력이며, 감사는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원천"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방송된 제40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긍정하고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위기마저도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가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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