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시교육감, 경북도교육감 예비후보들이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활용한 사이버 선거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교육감 예비후보들은 단체장이나 지방의원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선거구가 넓어서 유권자 접촉 애로 등 선거운동에 어려움을 겪자 홈페이지, 블로그, e메일 등을 통한 사이버 선거운동으로 얼굴알리기를 강화하고 있는 것. 또 오프라인 선거운동에 비해 저렴한 경비와 적은 인원으로도 홍보 효과를 크게 볼 수 있고 선거운동에 대한 제재가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것도 사이버 선거운동의 매력이다.
이성수 대구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는 최근 홈페이지를 새단장하고 공약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지난 2월 홈페이지 개편 후 지난달 27일까지 4천여명이 방문했다. 이 예비후보는 또 다음 달부터 언론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후보 소개와 공약을 발표하고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한 지지도 높이기 등 사이버 선거전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김용락 예비후보가 개설한 사이버카페(김용락과 함께하는 사람들)는 매일 200여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층을 겨냥해 트위터, 싸이월드를 개설해 젊은층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정식 회원만 491명이 등록돼 있고 정기모임 5회, 번개모임 10여 차례, 등산 2회 등 오프라인 활동으로까지 연결시키고 있다.
신평 예비후보는 홈페이지와 네이버·다음 블로그, 싸이월드 카페를 개설하고 후보 경력과 100대 교육정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신 후보 측은 "타 후보자에 비해 방문자의 의견이 가장 활발하게 개진되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했다.
도기호 예비후보는 무료 카페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제작비를 아끼기 위해 홈페이지 개설 대신 다음과 네이버상에서 무료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트위터와 네티트온을 통해 사이버상에서 쪽지 및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등에 올려 사이버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달 18일 홈페이지 시험 가동에 들어간 정만진 예비후보도 조만간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사이버 선거전에 뛰어든다. 지난해 9월 정 후보가 개설한 카페에는 1만명 이상이 방문, 사이버 선거에서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지난달 5일 정식 오픈한 우동기 예비후보의 홈페이지에는 하루 1천여명이 방문하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 우 예비후보 측은 앞으로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 트위터 등을 활용해 사이버상에서부터 승기를 잡아간다는 전략이다.
유영웅 예비후보는 사이버 선거전에서 이미 승기를 잡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 초 공식사이트 개설 이후 지난달 27일 현재까지 7만여명이 방문, 응원글 등을 통해 지지와 격려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 예비후보는 "최근 하루 방문자가 최고 4천명을 넘을 정도로 방문자 수가 급속히 늘고 있어 홈페이지 기능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윤종건 예비후보도 최근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카페나 블로그 등을 통해 사이버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고 박노열 예비후보도 사이버 선거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경북도교육감 선거전의 경우 이영우 예비후보는 홈페이지 개설을 준비 중에 있으며 문자나 이메일을 통한 정책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홈페이지를 개설해 운영해 오고 있는 김구석 예비후보는 이번 주 내로 블로그와 카페를 개설해 인지도 높이기에 나설 계획이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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