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모발이식 메카 대구' 日 전역 소개

NHK 방송…의료관광 확대 기대

국책사업인 '지역선도 우수 의료기술 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본지 3월 31일자 14면 보도)된 대구를 대표하는 의료관광 상품인 모발이식이 일본 전역에 소개된다.

대구시는 최근 일본 NHK 방송이 대구를 찾아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와 영남대병원 건강검진센터, 대구약령시 축제 등을 촬영했으며 이 내용이 14일 밤 현지 전파를 타게 돼 일본인 의료관광 러시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방송될 프로그램에서는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를 아시아 모발이식 분야 메카로 육성하는 등의 대구시 의료관광 활성화 전략이 담길 예정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는 이 방송을 계기로 일본 중년부부 층을 겨냥한 다양한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형일 대구시 의료산업팀장은 "일본에서는 모발이식 시술 비용이 1천200여만원인데 비해 대구는 600만원이어서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매우 높다"며 "또 한류 열풍에 따른 한국을 찾는 일본 관광객의 대부분이 중년 여성이어서 모발이식을 희망하는 남편의 잠재수요를 건드릴 경우 부부동반 의료관광 패키지 상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모발이식은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대구의 대표 의료상품이다. 이 분야 권위자인 김정철 경북대병원 교수가 이끄는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는 현재 수술을 받으려면 2년여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게다가 전체 이용자의 35% 정도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환자이며 외국인 이용자도 전체 10%나 돼 대구시는 이를 글로벌 의료관광 상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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