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만의 특별한 재능 살리면 대학문 열 수 있다

적성대로 대학 가기

수능성적이 정시와 수시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기 때문에 모든 수험생들은 수능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 대학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을 뽑고 있다. 상당수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수시에서는 학생부와 논술, 정시에서는 수능이 당락을 결정한다고 생각하지만 각 대학의 전형요강을 살펴보면 논술과 수능 외에 외국어나 수학, 과학 등에 특별한 재능이 있다면 갈 수 있는 대학과 학과가 많다. 자신이 지망하고자 하는 대학의 요강을 읽어보고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 미리 대비하면 보다 쉽게 대학으로 가는 문을 찾을 수도 있다.

◆외국어로 대학 가기

영어를 포함한 외국어에 뛰어난 소질이 있는 수험생들은 해당 외국어를 비중 있게 반영하는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일정 인원을 선발한다.(표 1참조) 경북대는 외국어능력우수자 전형에서 공인영어성적 50%, 면접 50%로 85명을 선발하며, 글로벌비즈니스리더 전형에서 30명을 선발한다. 건국대는 국제화 전형(수시 1차)에서 어학 성적 70%, 논술고사 30%를 반영하여 250명을 선발한다. 경희대는 네오르네상스 국제화 전형(수시 1차)에서 서류평가 60%, 심층면접 40%를 반영하여 150명을 선발한다. 고려대는 세계선도인재 전형(수시 1차)으로 250명을 선발하는데 서류 70%, 면접 30%를 반영한다. 서강대는 알바트로스 국제화 전형(수사 1차)에서 서류 50%, 면접 50%를 반영하여 98명을 선발한다. 성균관대는 글로벌리더 전형I(수시 1차)에서 200명을 선발하는데 1단계로 학생부 40%, 서류 30%를 반영하고 2단계로 1단계성적 70%, 면접 30%를 반영한다. 연세대는 글로벌리더 전형에서 서류평가 60% 논술고사 40%를 반영하여 600명을 선발한다. 이화여대는 이화 글로벌 인재 전형(수시 1차)에서 250명을 선발하고 한양대는 글로벌 한양 전형(수시 2차)에서 150명을 선발하는데 교과 10%, 서류 40%, 논술 50%를 반영한다. 서울대는 특기자 전형에서 1천154명을 선발하는데 학생부 교과 성적도 반영하고 그 외 비교과 영역을 다양하게 반영하여 선발하는데 모집 규모가 크기 때문에 서울대를 지망하는 수험생들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전형이다.

◆수학 과학 특기로 대학 가기

수학과 과학 과목에 뛰어난 소질이 있거나 올림피아드 수상 경력이 있는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특기자 전형 중에서 이들 과목이나 수상 경력을 비중 있게 반영하는 전형에 지원하면 유리하다.(표 2참조) 경북대는 과학능력우수자 전형에서 학생부 50%, 면접 50%로 90명을 선발한다. 고려대는 과학영재 전형에서 1단계는 서류 100%로, 2단계에서는 1단계성적 50%, 심층면접 50%를 반영한다. 서울대는 1단계에서 서류평가를 통하여 2~3배수를 선발한 다음 자연계는 서류평가 50%, 면접 구술고사 50%를 반영하는데 2단계에서는 면접 구술고사 비중이 크다. 서울대 특기자 전형은 과학고 수험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인데 과학고 출신이 2007학년도에 244명(36.6%), 2008학년도에는 288명(31.0%), 2009학년도에는 329명(30.8%)이 합격했다. 2010학년도에는 과학고, 자사고 등 특목고 출신이 581명 합격했다. 성균관대도 과학인재 전형에서 학생부 40%, 서류 30%, 사고력평가 30%를 반영한다. 이화여대는 미래과학자 전형에서 150명, 한양대는 한양 우수공학인 전형에서 140명을 선발한다.

◆ 적성검사로 대학 가기

수시모집에서 가천의대, 가톨릭대, 경기대, 경원대, 광운대, 고려대(세종), 명지대, 한성대, 한양대(에리카) 등은 적성검사를 시행한다.(표 3참조) 적성평가는 객관식 시험으로서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이들 대학에 지망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적성검사 시험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가톨릭대는 일반학생Ⅰ전형에서 학생부 40%, 적성검사 60%를 반영하고, 일반학생Ⅱ 전형에서는 적성검사만 100% 반영한다. 경원대는 일반학생 전형(수시 1차, 2차)에서 학생부 40%, 적성검사 60%를 반영하고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학생부 20%, 적성검사 80%를 반영하는데 적성검사 비중이 절대적이다. 한성대는 전공적성우수자 전형에서 학생부 70%, 적성검사 30%를 반영하고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는 일반 우수자 전형(수시 2차)에서 학생부 40%, 적성검사 60%를 반영하고 수능 최저 학력 기준도 적용한다.

적성검사 준비는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각 대학의 출제방향을 정확하게 파악한 다음에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많이 풀어 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적성검사는 객관적 문제 위주로 출제되기 때문에 준비를 하면 그만큼 효과를 볼 수 있는 패턴의 문제가 출제된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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