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료칼럼] 흡연으로 급증하는 폐암

조기발견 어렵기 때문에 연 1회 정기검진 필요

폐암이 급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30년에 폐암 환자가 지금의 2배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선진국에서 높은 빈도를 차지하고 있는 폐암은 흡연이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3천 명을 대상으로 흡연실태를 조사한 결과 성인 남녀의 평균 흡연율은 22.4%, 남성 흡연율은 42.6%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고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앞으로 폐암이 급증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폐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다. 또한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경우가 많아 사망률이 다른 암에 비해 높다. 폐암의 초기 증상은 기침이다. 이유 없는 기침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폐암이 진행되면 국소증상과 타 장기 전이로 발생하는 증상으로 크게 나뉜다. 국소증상으로는 흉벽, 늑골, 척추쪽으로 암세포가 침윤돼 동반하는 가슴, 등의 통증, 쉰 목소리, 흉수로 인한 호홉곤란 등이 나타난다. 폐는 전신의 혈액이 통과하는 장기여서 전이가 잘 일어난다.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조기발견이 중요하므로 연 1회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미국의학회지 논문에 따르면 흡연에 의해 폐암이 발생할 경우 조기발견하고 치료해도 사망률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결국 금연이 최고의 예방이라고 할 수 있다. 식이요법적 예방법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항산화작용을 가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라. 비타민 A, C, E 등을 함유해 항산화작용이 높은 식품으로는 껍질째 먹는 사과, 적포도주, 블루베리 등이 있다.

둘째, 카로테노이드의 섭취를 늘리자. 항산화작용이 있어 폐를 지키는 효과가 있는데 당근, 시금치, 파파이야, 망고, 토마도, 적피망 등이 있다.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지질을 포함한 식품과 같이 먹으면 좋으므로 아보카도, 견과류, 올리브유 등과 같이 섭취하면 효과적이다.

셋째,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자, 물은 몸의 대사에 필요한 물질을 세포에 전달한다. 수분은 영양소의 소화, 흡수, 배출에 꼭 필요한 요소이다.

넷째, 콩류를 충분히 섭취하자. 대두에 포함돼 있는 피토에스로겐에는 암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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