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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 편에서…" MB와 박자 맞춘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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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육영수 여사 추도식 참석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5일 동시에 '공동체정신'을 화두로 꺼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이 시점에서 우리는 '공정한 사회'라는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며 "공정한 사회는 출발과 과정에서 공평한 기회를 주되 결과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을 지는 사회이며 패자에게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지고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는 승자가 독식하지 않는 사회"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도 이날 고 육영수 여사 제36주기 추도식에 참석, "어머니는 소외된 분들, 고통받는 분들에 대해 진정 가슴 아파 하셨고 함께 잘사는 좋은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셨으며 저에게도 말씀과 행동으로 그런 가르침을 주셨다"면서 "우리 사회가 직면한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공동체 마음' '약자 편에서 생각하는 배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말한 '공정한 사회'나 박 전 대표가 말한 '약자 편에서 생각하는 배려'는 모두 함께 잘사는 나라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말이다. '공정한 사회'는 이 대통령이 생각하는 대한민국 선진화의 윤리적 실천 인프라라면, '약자에 대한 배려'는 박 전 대표가 생각하는 선진화된 대한민국의 도덕적 기반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정국 현안에 대해 "오늘은 할 말이 없다"고 했다. 대신 귀가 후 트위터를 통해 "오늘 어머니 36주기 추도식에 다녀왔다. 오늘따라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난다. 부모님과 함께했던 때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부모님께 전화라도 한 통 드리는 게 어떠실까요"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추도식에는 한나라당 서병수 최고위원과 박종근 이해봉 김태환 서상기 조원진 이한성 김옥이 김충환 의원과 미래희망연대 노철래 원내대표와 송영선 의원 등 친박 의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내정자도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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