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를 따면 한국 생활에 좀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위탁 운영하는 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지역 내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운전면허 취득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라이나생명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으로 결혼이주여성 33명에게 운전면허 취득을 위한 실기교육비(1인당 평균 30만원)를 지원하고 9월 1일부터 운전전문학원에서 운전면허 취득을 위한 실기교육을 시작한다.
이미 올 들어 2차례에 걸쳐 동부경찰서의 지원으로 67명의 결혼이주여성에게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으며 이 중 36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김명현 센터장은 "결혼이주여성들이 경제적 사정과 자신감 결여 등으로 이루지 못했던 운전면허 취득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운전면허 취득으로 생활영역을 확대하고 취업은 물론 자아실현의 성취감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종 보통 필기시험에 합격한 소우건(34) 씨는 "한국 생활 초기에는 혼자서 운전학원에 가서 공부하는 것이 너무 어려워 엄두를 못 냈는데, 자녀의 병원치료 때문에 운전면허 취득이 절실해져 이번에 용기를 내 도전했다"고 말했다. 문의 053)961-2203, 010-2877-7114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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