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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매봉마을 주말장터 10년 넘게 사랑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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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서는 매봉마을 7일장을 아시나요? 문경시에서 가장 많은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모전동 매봉마을 앞. 아파트가 즐비한 거리 사이에 토요일마다 서는 주말장이 인기다. '있어야 할 건 다 있고요, 없을 건 없답니다. 구경 한번 오세요.' 어디서 많이 들은 노랫가락이지만 문경시 신도시의 10년 넘은 풍경이다.

10여 년 전 시청과 경찰서 등 각 관공서가 모전동으로 이전하면서 이곳 매봉마을 주변은 자연스럽게 문경의 신도시(?)가 됐다.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섰으며 자연스럽게 난전도 벌어졌다. 주공아파트가 1단지 2단지 1천여 가구, 다른 민영아파트가 1천여 가구가 모여 있다.

농촌의 1개 면보다 많은 인구가 3만여㎡에 살고 있으니 장꾼들에겐 입맛 당기는 장터가 아닐 수 없다.

10년 이상 이 장터에 이불 관련 품목을 가지고 온다는 한 상인은 "장사는 그럭저럭 되는데, 시청의 단속으로 매일 이곳에 나올 수는 없고, 주말에만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 주말마다 온다"며 "있을 건 다 있다"고 자랑 삼아 웃었다.

주말장을 자주 찾는다는 인근 아파트 주민 김모(45) 씨는 "여기 오면 가끔씩 품질 좋고 값이 싼 물건들을 구할 수 있어 자주 오게 된다"며 "특히 농산물과 의류가 좋은 것이 많다"고 귀띔했다.

장이 서는 한 모퉁이에는 공원이 있는데, 여기에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아이들이 함께 앉아 시장에서 산 길거리 음식을 먹으며 평화롭게 이야기도 하고 재미난 놀이도 하고 있었다.

문화는 늘 사람이 모인 곳에서 싹이 텄던가? 문경시 매봉마을의 7일 장터에 새로운 문화의 모습이 보인다. 새로운 시대에 맞춘 자연스러운 장터, 사람들의 자연스럽고 새로운 생활 패턴, 7일 장은 이렇게, 5일장 부럽지 않은 장터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글·사진 고성환 시민기자 hihero2003@hnamail.net

멘토: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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